소셜벤처 이브(EVE) 2017 사회공헌활동 보고
2018년 09월 06일 작성

안녕하세요. 이브에요. 새해를 맞은 이브는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의미있는 인연들을 기록해보고자 CSR(기업의사회공헌)활동을 정리해보았아요.

 

 

 

 

2017년 한 해 이브는 스무곳이 넘는 개인 혹은 단체들과 연대하면서,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를 마땅하게 존중받아야할 분들께 15000여개의 콘돔을 나눠드렸어요. 이브의 사회공헌활동을 분야별로 살펴볼까요?

 

 

 


 

 

10대 피임권 보장사업

 

청소년 쉼터 콘돔 정기후원, 프린체레터, 청소년용 콘돔자판기

 

이브가 창업 초기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10대 피임권 보장사업은 2017년도에 더욱 확대되었어요. 콘돔 정기기부처가 1곳에 불과했던 연초와는 달리, 2017년 말에는 나는봄,나무,누리,EXIT 등과 콘돔 정기후원의 연을 맺었어요. 또, 청소년들에게 매월 2p씩 무료로 발송해주는 프렌치레터서비스는 신청자수가 월기준 30명에서 69명으로 2배이상 늘어났답니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콘돔자판기 사업도 전국 6곳으로 확대되었으며, 약 3000여개의 콘돔을 배포하는 등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10대 피임교육 및 콘돔 나눔 행사 후원

 

수도여고 성교육동아리, 경문고 성교육동아리, 띵동포차

 

창업 초기 ’10대에게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를 !’ 외치던 이브에게 참된 성교육을 전파하고 싶으시다며, 학교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연락을 주셨을 때, 저희는 너무 반가웠어요.

 

실제 교육현장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에 대해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선생님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죠. 선생님들께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신 결과 2017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들 덕분에 이브도 실제적으로 콘돔을 착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부터 시작해서,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교육, 생식기관에 대한 이해 교육, 여성의 생식활동인 생리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러한 사실이 이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었고, 많은 분들에게 성문화 개선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었어요.

 

올해 이브는 십대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과도 연을 맺을 수 있었어요. 비치용 콘돔기부를 시작으로, 띵동에서 운영하는 월간행사 띵동포차에도 물품후원을 했어요. 2018년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이브가 더 노력할 예정이에요!

 


 

 

성, 성교육, 페미니즘 관련 문화예술행사 후원

 

이우고등학교 콘돔전시회, 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나는 봄 성교육 연극 ‘우적까’. 여성을 위한 보라뮤직페스티벌

 

2017년 이브의 CSR활동을 돌아보면서 특히나 고무적이었던 변화는 성과 관련한 문화예술활동들과의 연대였어요. 이브서포터즈로 연을 맺었고, 현재는 10대인턴으로도 활동중이신 이우고등학교 나민님께서 이브의 제품과 가치를 바탕으로 콘돔전시회를 개최해주셨어요.

 

또, 이브가 정기후원하고 있는 시립청소녀건강센터 나는봄에서는 성교육을 연극으로 만들어, 10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성과 한발짝 가까워지는 데에 앞장서주셨어요. 연극과 함께 이루어진 워크숍에서는 이브콘돔을 이용한 콘돔착용법 교육이 이루어졌고, 참가자들에게는 선물로 콘돔을 나눠드렸어요. 기존 페스티벌에서 성적인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기획된 보라뮤직페스티벌과의 연대도 뜻깊었어요.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아가고, 옹호해나가는 시대적인 변화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LGBTQ 행사 후원

 

서울 퀴어퍼레이드, 제주퀴어퍼레이드 이브X은하선토이즈

 

2017년 이브는 다양한 LGBTQ 행사도 후원했습니다. 퀴어유튜버 헤이든님의 펀딩 파티를 후원하고, 십대성소수자인권센터 띵동과 연대하고, 퀴어다큐멘터리영화 불온한당신 상영회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은하선님의 도움 덕분에 올해 두번이나 개최된 서울 퀴어퍼레이드, 제주 퀴어퍼레이드에도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이브에게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시는 은하선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여성인권단체와의 연대

 

여성환경연대 월경컵집담회, 한국여성민우회 30주년기념행사, 불온한 당신 상영회

이브는 소셜벤처로써 사회적 책임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두 여성단체에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어요. 그 두 곳은 바로 여성환경연대와 한국여성민우회랍니다.

 

이브는 생식기건강제품에 있어서 여성의 건강과 관련한 가치가 고려되지 않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작한, 에코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소셜벤처로서 우리 사회 안에서 에코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주고 계시는 두 단체에 항상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두 단체에서 사회에 던지는 화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아가고, 함께 개선해나가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여성환경연대의 대안생리용품 보편화 입니다.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회용생리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생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기위해 생리컵 출시를 기획중인 이브는 작년 여름 여성환경연대의 월경컵 집담회에 참여했어요. 그곳에서 참가자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들으며, 또 다른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답니다.

 

이브지기 I는 공적체계에서 생리를 국민의 보편적인 건강권으로 훨씬 더 진정성있게 보장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설토하기도 했죠.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이브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더욱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월에는 이브의 사적인 소망을 현실화하는 행사를 열었어요. 바로 여성영상제작집단 움과 함께 준비한 퀴어다큐멘터리영화 ‘불온한 당신’ 상영회였습니다. 상영회 기획의도는 사실 에코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이브에게 반발심을 갖고 계신 분들을 직면한 이후, 우리 사회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한 데 모아, 쉽게 알지 못했던 퀴어의 삶을 보고 배운 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더 적나라하게는 퀴어 혹은 페미니스트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기획의도에 맞게 상영회 신청서의 사연들 중에서는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이 상영회를 통해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분도 계셨고,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다는 분, 생각이 조금 다른 연인과 함께 보고 싶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다양한 사연들을 가지고 상영회에 모인 모두는 영화를 보며, 함께 분노하기도,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쉽게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공유’가 이뤄졌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이루어진 토론의 장도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가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한 분도 계셨고, 영화에 공감하며 불평등한 사회속에서 마주하는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한 분도 계셨습니다.

 

상영회 이후 이뤄진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자분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하고, 이브는 앞으로도 사회적문제를 공유해주시는 문화예술인분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론의 장을 만들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브의 2017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너무 소중한 추억들이어서, 글로 다 남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브와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브가 ‘가치’를 잃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Comments
우와.. 이런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니.. 멋지네요
작성자
seokjungms
작성일
2018.09.14
You may also like